Foc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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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과 함께 여는 ‘경희의 미래, 인류의 미래’
2025-11-19 교류/실천
경희대학교 북미주 연합 동문회가 지난 9월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서 제22차 정기총회와 골프대회를 개최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 열린 정기총회에는 대학 관계자를 비롯해 뉴욕, 워싱턴DC, 시애틀 등 북미주 전역에서 모인 동문회 회장단과 동문 140여 명이 참석했다. 북미주 동문회는 미원평화상(Miwon Peace Prize) 후원재단의 주축이다. 이 재단은 미원평화상 수상자에게 수여하는 ‘세계평화 후원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미원평화상 제정을 회고하며 경희 정신을 되새겼다. 이를 통해 모교와 동문이 함께 걸어갈 새로운 여정을 집중 모색했다. 팬데믹으로 잠시 소원해졌던 동문 간 교류와 모교와의 유대가 다시금 활기를 되찾는 뜻깊은 자리이기도 했다. 북미주 동문들은 2001년, 모교가 인류의 미래를 향한 문화세계를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경희국제재단(KHIF)을 설립했다. 이 재단은 2022년 경희학원에 미원평화상 제정을 제안했다. 지구사회가 자유롭고 평화롭게 살아갈 ‘문화세계의 창조’를 필생의 과업으로 삼았던 경희학원 설립자 미원(美源) 조영식 박사(1921~2012)의 뜻을 기리고, 그 철학을 계승하기 위함이었다. 노상석 미원평화상 후원재단 이사장(경영학과 66학번, 전 경희국제재단 이사장)은 지난해 열린 경희학원 시무식·신년 교례회에서 경희국제재단이 미원평화상 제정을 제안한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경희 캠퍼스에서 지도자 중의 지도자가 돼 문화세계 창조에 앞장서며, 인류를 위해 일하고 평화를 위해 싸우자는 가르침을 받았다. 경희학원 설립자께서는 이를 몸소 실천하시면서 제자들이 그 가르침을 실천하도록 이끄셨다. 특히 1981년 유엔 세계평화의 날 제정이라는 역사에 길이 남을 위업을 이루셨다. 한국이 유엔 회원국에 가입조차 하지 못했던 그 시절, 평화를 향한 염원과 의지로 불가능 속에서 가능성과 희망을 만들어 내셨다. 그 정신이 경희학원을 통해 계승·발전되는 것을 보면서 우리 동문들은 미원평화상 제정과 후원의 뜻을 모았다.”More -
“일상의 호기심을 연구로, 연어 프로젝트 시즌2 시작”
2025-11-17 교육
올해 초 국립대학에서 경희로 자리를 옮긴 정보디스플레이학과 진성훈 교수는 일상의 호기심을 첨단 기술로 해결하는 연구자다. 최근에는 ‘커피 찌꺼기 활용 일회용 배터리’, ‘자기 소멸형 메모리’, ‘급성 구획 증후군 진단 센서’ 등의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커피 찌꺼기를 활용한 연구는 『Advanced Materials Technologies』(IF: 6.4), 자기 소멸형 보안 메모리 논문은 『ACS Applied Materials & Interfaces』(IF: 10.383), 급성 구획 증후군 관련 논문은 『Advanced Science』(IF: 14.1)에 각각 게재됐다. 진 교수를 만나 최근의 연구 성과와 연구를 기획하는 방향성 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More -
미래세대와 기성세대 행성 시민의 길 함께 탐색
2025-11-17 교류/실천
제44회 세계평화의 날 국제회의 Peace BAR Festival의 콜로키엄은 시민사회·학생 기념행사가 이어진 9월 20일(토) 오후 오비스홀에서 진행됐다. 주제는 ‘기후 정의, 세대 간 정의: 행성 시민으로 가는 길(Climate Justice and Intergenerational Justice: A Road Toward Planetary Citizenship)’이었다. 콜로키엄은 미래세대의 절박한 질문과 기성세대의 사유가 교차하는 뜨거운 대화의 장이었다. 참가자들은 미래세대가 직면한 혼돈의 본질을 파헤치고, 인류가 지속 가능한 미래를 그려갈 ‘행성 시민’의 역할을 정립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박정원 경희대 외국어대학 교수가 사회를 맡았고, 미래세대를 대표해 김현중 경희대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학생과 이윤서 UNAI ASPIRE Kyung Hee 소속 학생이 질문했다. 서재영 동국대 불교대학원 연구교수, 이우균 한국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 회장, 이명헌 과학책방 갈다 대표, 신충식 경희대 인류사회재건연구원 부원장 등이 기성세대로 참여했다. 기후 위기, 핵 위협, 인공지능의 폭발적 발전 등 현실 문제 짚어 콜로키엄을 시작하며 박 교수는 “이제 우리는 ‘세계 시민 의식(Global Citizenship)’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에 직면했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세계 시민을 넘어 ‘행성 시민(Planetary Citizen)’이란 개념이 생성된 배경을 설명하며 참가자들의 논의를 이끌었다. 세계 시민 의식은 국가 간의 협력을 통해 기후 위기, 빈곤, 난민 문제 등을 해결하려는 시도였다. 행성 시민 의식은 최근의 우주적 발견과 같은 인류의 인식 지평을 넓힌 사건들을 수렴한다. 인류의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해 보다 근본적인 생태적, 우주적 관점에서 인간의 의식을 재구성해야 한다는 개념이다.More -
“기후 위기의 불평등, 행성적 연대 필요”
2025-11-17 교류/실천
기후 위기는 불평등하다. 선진국과 기성세대가 기후 위기의 원인을 제공했는데, 변화된 기후의 피해는 개발도상국과 미래세대를 향한다. 9월 20일(토) 오비스홀에서 기후 위기의 불평등에 관한 미래세대와 시민사회의 목소리를 듣는 행사가 열렸다. Peace BAR Festival 2025의 연관 행사로 진행된 ‘시민사회·학생 기념행사’, ‘콜로키엄’, ‘청년 평화 포럼’ 등이었다. 세계평화의 날을 기념하며 해마다 다양한 활동을 펼쳐온 기관들이 PBF 2025를 통해 경희와 함께 행사를 개최했다. 세계평화의 날을 공통의 주제로 기관과 시민사회 연대의 장이 열린 것이다. 이날 행사는 전날 진행된 제44회 세계평화의 날 국제회의 Peace BAR Festival(PBF)의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있었다. 학계와 시민사회, 미래세대의 주역인 학생이 한자리에 모여 정의와 세대 간 책임 문제를 중심으로 치열한 논의를 전개했다. 이들은 국가를 넘어선 ‘행성적 연대(Planetary Solidarity)’의 필요성에 입을 모았다.More -
유전자 편집으로 나무 모양 바꿔
2025-11-14 연구/산학
그린바이오과학원 고재흥 교수 연구팀이 국립산림과학원과 공동연구로 포플러의 가지 각도와 수관 구조를 결정하는 핵심 유전자 기능을 최초로 규명하고, 유전자 편집 기술(CRISPR)로 직립형 수관을 구현했다. 이번 성과는 식물생명공학 분야의 국제학술지 『Plant Biotechnology Journal(IF=10.5)』 10월 온라인에 게재됐다. ‘롬바르디 포플러(Lombardy Poplar)’는 대표적인 직립 수종이다. 하지만 롬바르디 포플러가 독특한 수형을 하는 원인은 규명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비밀을 풀기 위해 전사체 분석을 진행했고, 그 결과 ‘TAC1’ 유전자의 단일 염기 돌연변이가 가지의 각도를 좁혀 수직형 수관을 일으키는 원인이라는 사실을 찾아냈다. 사실을 검증하기 위해 연구팀은 유전자 편집 기술을 이용했다. TAC1을 편집한 포플러 나무는 롬바르디 포플러처럼 가지와 잎자루 각도를 좁히고 위로 곧게 자라는 수형을 재현했다. 실험을 통해 TAC1이 광신호에 반응해 가지의 비대칭적 신장을 유도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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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국가를 위해 죽어야 하나
2025-10-14
왜 국가를 위해 죽어야 하나 -전쟁 없는 세상을 위해어떻게 저항할 것인가- 강희원 지음 | 152×225 | 280쪽 | 무선 | 19,000원 2025년 10월 10일 | ISBN 978-89-8222-810-0 (03300) 법철학자 강희원 교수의 신간 《왜 국가를 위해 죽어야 하나》(부제: 전쟁 없는 세상을 위해 어떻게 저항할 것인가)가 출간됐다. 이 책은 ‘nation’, ‘state’에 대한 언어학적 설명과 함께 고대의 영웅 숭배부터 중세의 성전(聖戰), 근대의 국가철학과 내셔널리즘을 거쳐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전쟁에서 목숨을 바치라는 ‘순국’을 합리화해 온 담론을 추적한다. 저자는 특히 우리나라에서 국가와 민족의 이름으로 강요되는 순국의 의무가 강제된 역사적 · 철학적 맥락을 탐색하며 우리가 당연시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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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의 놀이하는 인간: 컴퓨터 게임과 미래 기술
2025-09-18
21세기의 놀이하는 인간 컴퓨터 게임과 미래 기술 게임의 종류와 역사부터 차세대 초실감 몰입기술, 가상현실(VR/AR/MR/XR), 메타버스, 인공지능까지 서덕영 우탁 전석희 | 152*225 | 332쪽 | 무선 20,000원 | 2025년 9월 25일 ISBN 978-89-8222-808-7 (43300) “현실이 되는 게임, 게임이 되는 현실” 놀이에서 태어난 ‘게임’의 본질을 파헤친다! 컴퓨터 게임을 알면 미래 기술이 보인다! 아이들의 컴퓨터나 핸드폰 사용 시간을 두고 전쟁을 벌이는 집들이 많다. 숙제도 시험도 제쳐두고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컴퓨터나 핸드폰 게임에서 쉽게 빠져나오지 못한다. 그만큼 컴퓨터 게임은 재미, 몰입, 소속감 등 인간의 본능적 요구를 만족시켜주는 부분이 있으며 중독성과 자극성도 강하다. 그렇기에 컴퓨터 게임은 유해한 것일까? 게임을 만드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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